6.6
평안도 최대 유곽 물랑루의 자랑이자 의주의 보배인 조선 최고의 마술사 환희. 하지만 어린 시절, 청나라 마술사 귀몰에게서 학대 받았던 기억으로 늘 난봉꾼처럼 삐뚤어져있다. 그런 그를 이해하는 것은 귀몰의 손에서 함께 도망친 의누이 보음 뿐. 한편, 청명은 사행단의 호위무사 안동휘와 함께 청나라의 11번째 왕자빈으로 혼례를 치르러 가던 중 의주에 머물게 되고, 우연히 마주친 환희에게 운명처럼 끌리게 된다. 청명이 공주일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한 환희 역시 처음 느낀 감정에 다른 사람처럼 변해간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이 채 피어나기도 전에 과거의 악연에 앙심을 품은 귀몰이 복수를 위해 환희를 찾아오고 청명이 가지고 있던 청나라에 올릴 진상품을 노린 자들의 음모가 더해지면서 위험의 그림자가 점점 그들을 조여오는데… 이것이 운명을 거스르는 사랑일지라도, 모든 것을 건 황홀한 마술, 환희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진다!
7.0
살기 위해 변해야 했던 여인 ‘화연’ 권력과 사랑으로 벌거벗은 왕 ‘성원대군’ 모든 걸 빼앗긴 남자 ‘권유’ 죽기 전엔 나갈 수 없는 지독한 궁에서 일어난 미친 욕망
8.0
19세기 조선시대 말엽, 제지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외딴 섬 마을 동화도. 어느 날 조정에 바쳐야 할 제지가 수송선과 함께 불타는 사고가 벌어지고.... 사건을 해결하고자 수사관 원규 일행이 동화도로 파견된다. 섬에 도착한 첫 날, 화재사건의 해결을 서두르던 원규 일행 앞에서 참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을 알 수 없는 살인 사건으로 동요하는 마을 사람들은 7년전, 역모를 이끈 천주교도와 한패로 낙인찍혀 온 가족이 참형을 당한 강객주의 원혼이 일으킨 저주라 여기며 점점 광기에 휩싸여간다. 그리고..... 불길한 섬에 고립 되어가는 원규 일행은 살인범의 자취를 찾지 못한 채 점점 광기어린 마을 사람들의 분위기에 동요되고 만다. 게다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냉철하게 추리해나가던 원규 앞에 참혹한 연쇄 살인 사건이 이어지고.... 제지소 주인의 아들 인권은 흉흉한 마을 분위기를 강압적인 태도로 잡으며 원규와 끊임없이 대립하기만 한다. 여기에 참형 당한 강객주에게 은혜를 입었던 두호의 등장으로 원규는 점점 혼란속에 빠지게 되는데...
9.0
1983년 여름. 국문학과 82학번 서인우는 적극적이고 사랑스런 여자 82학번 인태희를 만난다. 자신의 우산 속에 당돌하게 뛰어들어온 여자 인태희.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까지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로 가득 차 버린다. 그녀의 존재로 가슴 설레여하고, 그 사람의 손이 닿은 물건이면 무엇이든 소중하게 간직하며 사랑은 무르익어 간다. 그러나 그들에게 군입대라는 짧은 이별의 순간이 오고, 서로에게 짧은 이별이라 위로했던 그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지는데... 2000년 봄. 인우는 이제 어엿한 가장이자, 고등학교 국어교사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태희를 잊지 못하는 그의 정수리 위로 다시 한번 소낙비가 내리고... 17년 전, 소나기가 쏟아지던 그 여름 자신의 우산 속에 갑작스레 뛰어들었던 태희처럼, 다시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람. 그녀처럼 새끼손가락을 펼치는 버릇이 있고,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를 가지고 있고, 그녀가 했던 이야기를 그대로 하는 그 사람에게서 인우는 다시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댓글/평가 (평가글은 5자 이상 작성시 등록이 가능합니다. 별점만 선택할 경우, 기본 평가글이 등록됩니다.)
5/5 정말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