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간극 : 경람과 진훈은 주목받는 신인 독립영화 감독과 배우이다. 친밀해 보이지만 서로에게 묘한 질투심을 느끼는 이 두 남자 앞에, 인터뷰를 위해 민서가 나타난다. 어설프지만 매력적인 민서를 사이에 두고 경람과 진훈이 경쟁하기 시작한다. 급한사람들 : 여느날과 같은 하루에 지루해하는 편의점 점장 중석. 그런 그의 편의점에 느닷없이 강도가 들이닥친다. 이런 때를 위해 본사에서 큰소리치며 홍보한 보안 시스템을 드디어 활용할 때다. 반드시 10분 안에 도착한다는 보안 요원과 10분만 버티자는 중석.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노웨어 : 말을 하지 못하는 기타리스트 진철과 앞을 보지 못하는 가수 소은. 이 둘은 어떤 이유에선지 검은 정장의 남자들에게 쫓기며 정처없이 돌아다닌다. 터치드 : 강력계 형사인 현석은 사물을 만지면 그 기억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김없이 살인사건에 호출된 그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평소 안면이 있던 시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현석은 수사를 위해 그녀의 기억을 읽기 시작하는데…
7.0
감독인 민키는 커밍아웃한 게이이다. 그는 동시대 가족 틀 안에서 자신의 커밍아웃이 불러온 파장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가족 구성원으로서 동성애자가 처한 위치를 짚어본다. 2020년 미국 시트콤 〈모던 패밀리〉가 11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가 표방하는 현대 가족상의 다양성은 무엇보다 게이 부부가 대변해 왔다. 그러나 한국의 ‘모던 패밀리’에는 동성 부부는커녕 동성애자도 가시화되지 못한다. 한국의 동성애자들에게 LGBT 친화적인 ‘미드’와 동성애 혐오적인 현실 사이 괴리감은 점점 더 크게 다가온다. 감독은 부모와 형 부부, 사장어른을 인터뷰하면서 그 괴리를 애써 좁혀보고자 한다. 그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타협적으로 감독의 동성애를 수용한다. 아버지는 장남이 아니라 차남이라는 사실, 그리고 동성 연인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불행 중 다행’으로 받아들인다. 유교적 가치관으로 위안을 삼고 미국이라는 거리감으로 안도한다. 형수와 사장어른은 만에 하나 있을 ‘게이 유전자’를 염려한다. 시가 식구가 동성애자인 것과 자기 핏줄이 동성애자인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질문은 동성 결혼으로 향한다. 어머니는 망설이며 동성 결혼을 만류한다. 거기에는 언젠가 아들이 이성애자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이 투영되어 있다. 이처럼 한국의 동성애자는 이성애 규범적인 가족 안으로 껄끄럽고 불안정하게 조건부로 포섭된다. 그것은 자국민 중심 제도 속에서 제한적인 조건으로 불완전하게 사회에 동화될 수 있는 디아스포라의 모습과 겹쳐지고 공명한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커밍아웃은 주변인들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의식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의 목도이다.
7.7
유명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정인(신혜선)’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치매에 걸린 엄마 ‘화자(배종옥)’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그녀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 직접 변호를 맡는다. 사건을 추적하던 중 시장 ‘추인회(허준호)’를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람들의 조직적 은폐와 거짓 진술 등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정인’. 그날의 기억을 모두 잃은 ‘화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맞서기 시작하는데…! 파헤칠수록 커지는 의혹,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4.7
범죄와 배신이 난무하는 곳, 차이나타운. 강력계 형사 고정혁(서준영)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매일 터지는 사건 사고에 범죄자들 소탕하랴, 거친 말투와 일단 때리고 보는 성격으로 본인이 친 사고들 수습하랴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최근에는 마약 밀매, 인신매매를 일삼는 차이나타운 최대 범죄 조직의 보스 송사장을 잡는데 혈안이 되어 여자친구 지현(반소영)의 부탁도 외면한다. 노숙자들을 위한 사회봉사를 하는 지현은 얼마 전부터 하나 둘 보이지 않는 노숙자들의 행방이 수상하여 그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던 것. 하지만 정혁은 온통 송사장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정혁은 정보원의 도움으로 송사장의 위치를 파악, 검거에 나선다. 하지만 중국 최대 범죄 조직 흑사회의 방해로 매번 송사장 검거에 실패한다. 알고 보니 흑사회 보스 관시패(원진)와 그의 일당들 역시 조직에 해를 입힌 송사장을 죽이기 위해 차이나타운을 뒤지고 있었던 것. 손사장을 먼저 손아귀에 넣으려는 정혁과 관시패 일당 사이에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가진 거라곤 깡 밖에 없는 강력계 형사 정혁은 중국 무술 최고의 고수들이 모인 관시패 일당에 맞서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한다!
특별한 이야기와 매력을 품은 대한민국 골목길을 4인의 전문가들이 재미있고 알차게 콕콕 짚어주는 4인 4색 색다른 여행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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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정말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