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
부전시장 내 콜라텍에서 쓰러진 만복. 그 사건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이 사방에 알려지며 시장 사람들이 모여든다. 만복이 외로움과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시도하여 병원 신세를 진다는 헛소문이 콜라텍 주변에 퍼지고, 그런 만복의 사정을 알게 된시장 사람들은 그의 안락사를 도울지 고민한다. 만복을 중심으로 제비 천가, 가정이 위태로운 숙현, 꽃뱀 민영, 황혼 연애에 진심인 오수 등 황혼에 접어 든 노인들이 고민하는 진정한 삶과 죽음 그리고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5.7
바쁜 회사일로 연애는 못하고 기막힌 아이디어는 까이기 일수 승진은 남의 이야기 열정만렙 33살 만년대리! 우리의 영블리 영진 어느 날, 능력은 없지만 빽은 있는 낙하산 준설이 그녀 앞에 떨어지고 하루도 평평할 날 없는 영진의 고달픈 일상이 시작되는데… 일도 사랑도 꼬여버린 할많하않 오피스 브이로그가 온다!
7.0
1980년 5월, 모두가 깊은 상처로 남은 그날, 행불자가 된 남자 ‘칸트’와 죄책감으로 도망쳐나온 남자 ‘의기’가 그곳으로부터 살아남았다. 모든 것이 통제되어 어둠 속에 묻혀야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비로소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다. 오직 한 가닥, 타는 목마름으로 올바른 민주주의를 찾고자 한다
우묵배미의 사랑
8.5
실업자로 놀고 지내던 일도(박중훈)는 치마공장에 취직되어 아내(유혜리)와 아들과 함께 서울을 떠나 경기도 외곽의 한적한 시골마을 우묵배미로 온다. 일도는 치마공장 옆 자리에 앉은 공례(최명길)에게 관심을 보이고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온 공례는 마음이 흔들린다. 첫 월급날 일도와 밤기차를 타고 서울로 간 두 사람은 여관방에서 운명적으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이후 남들의 이목을 피해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던 두 사람은 동네 사람들에게 관계가 탄로나자 서울로 도망쳐 동거를 시작하고 일도의 아내(유혜리)는 끈질긴 탐문 끝에 결국 두 사람을 찾아내는데...
그림자 먹는 개
4.2
북경에서 활동하는 50대 중반의 설치미술가 나모(김남오) 7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다. 아내(서갑숙)의 지극한 도움으로 재활의 과정을 거치지만 전처럼 작업을 할 수 없는 자신의 상태에 좌절한 나모(김남오)는 아내(서갑숙)의 희생과 마음을 보지 못하고 상처를 주게 된다. 결국 아내(서갑숙)는 지팡이에 의존해 걷던 나모(김남오)가 지팡이를 놓을 정도로 회복되자 아내(서갑숙)는 떠난다. 나모(김남오)는 왜 아내(서갑숙)가 떠난 것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만의 생각에 갇혀 몇 년의 시간을 보낸다. 어느덧 7년의 시간이 흘러, 나모(김남오)는 한 때 친형제처럼 지냈던 문수와 ‘그림자 먹는 개’라는 주제로 제주도 전시를 기획하게 되고 복잡한 심정으로 문수와 제주도에서 재회하게 된다.
8.1
신과 인간을 매개함으로써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무당을 일컫는 말 ‘만신’ 국태민안을 돌보는 나라만신이자, 전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전통 무용가였고, 교황청이 존경하는 동양의 종교인이자, 세상 그 누구보다 순수한 여인 ‘만신 김금화’. 언제나 타인의 말을 전하는 그녀의 삶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신내림 이라는 기구한 운명에서 무형문화재로 거듭나며 한국의 무속 문화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그녀의 파란만장한 일생! 무당이라는 베일에 가려진 한 여성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길이 바로 지금부터 펼쳐진다.
핑크
4.8
바다 위를 떠다니는 슬픔이 한데 모여 생긴 작은 섬… 소외 받은 이들의 아픔과 상처가 머무르는 곳 ‘핑크’ 비 오는 이른 아침, 항구 언저리에 자리잡은 선술집 ‘핑크’를 찾아 온 수진은 주인 옥련을 만나 같이 일하기로 한다. 옥련과 그녀의 아들 상국이 10년 넘게 살아온 ‘핑크’는 그들뿐 아니라 동네 사람 모두의 안식처다. 하지만 동네 철거 위기로 옥련은 반대 시위에 참석하느라 여념이 없고,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상국은 학교 생활에 적응 못하고 방황한다. 옥련은 경찰간부인 경수로부터 그동안 ‘핑크’의 영업을 돌보아준다는 핑계로 연인 같은 모호한 관계를 유지하며 ‘핑크’ 주위를 맴돈다. 수진은 옥련과 상국처럼 힘없이 좌절되는 사람들의 삶을 대하며 자신이 겪은 아픈 가족사를 떠올린다. 어린시절 수진은 홀아버지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받아왔고 그 과거의 아픈 기억은 그녀의 무의식 속에 나타나는 아버지로 인해 늘 괴롭다. ‘핑크’에는 우산을 자주 빌리러 오는 40대 남자가 있다. 이 우산남자는 기타를 메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세상사에 관심없는 듯 노래만 부른다. 수진은 노래하는 그 남자를 대하며 자신도 그처럼 자유로운 영혼이 되길 꿈꾼다. 옥련은 경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철거반대운동을 벌이다 농성자들과 함께 경찰차에 끌려가고 유치장에 갇힌다. 옥련에게 면회를 다녀온 수진과 상국은 서로 연민의 정을 느끼며 친가족처럼 돈독한 정을 쌓아간다. ‘핑크’를 지키던 수진에게 무의식 속의 아버지가 또 나타나자 더 이상 통제할 수 없는 극심한 심리적 혼란 속에 빠지고 결국 아버지가 입원해있는 병원 중환자실로 찾아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아버지의 목숨을 끊는데..
봉자
5.7
봉자(서갑숙 분)는 착하디 착해서 바보같은 여자다. 그 여자의 유일한 삶의 이유는 김밥 마는 일과 됫병 째 들이키는 정종, 시도 때도 없이 마셔대는 정종 때문에 주인의 눈 밖에 난 봉자가 김밥집에서 쫓겨난 날, 집에는 나이도 이름도 알 수 없는 소녀가 들어와 자고 있다. 애써 외로움을 견뎌왔던 봉자는 이 신비스런 소녀를 받아들이게 되고, 소녀가 나타난 이후로 주변에는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봉자 역시 소녀의 알수 없는 마력에 이끌려 그녀에게 집착하게 된다. 소녀는 봉자가 억눌렸던 욕망들과 분노를 풀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두 여자는 서로를 먹여주고, 씻겨주고, 안아주며 서로를 닮아가고 동시에 변화해 간다. 봉자의 이웃들 역시 얼핏 평범해 보이지만 위선으로 가득 차 있다. 소녀는 그들이 가면을 벗고 진실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것이 폭력이든, 섹스이든, 죽음이든. 그러던 중 봉자는 소녀의 과거에 대한 엄청난 비밀들을 알게 되지만, 결국 소녀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녀의 정신과 육체를 아우르는 진정한 교감을 나누게 된다.
안개기둥
5.0
남들이 보기엔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있는 '나(최명길)'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의 남편(이영하)과 결혼하여 아이까지 두고 있다. 남편은 유능한 사회원이어서 성공하고 집안도 윤택하지만 집안 일에는 무관심하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도 많다. 자신의 의미를 찾으려고 한 '나'는 결혼 전에 일하던 출판사에서 번역거리를 맡아와 일을 시작하고 평가가 좋아 일거리가 늘어난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이 생활비는 충분히 벌고 있다며 일을 시작한 '나'에게 짜증을 내고 결국 부부싸움으로 번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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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정말 최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