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이것이 무슨 수사여? 똥이제! 1999년 전북 삼례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의 수사망은 단번에 동네에 사는 소년들 3인으로 좁혀지고,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내몰린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감옥에 수감된다. 이듬해 새롭게 반장으로 부임 온 베테랑 형사 '황준철'(설경구)에게 진범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그는 소년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재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당시 사건의 책임 형사였던 '최우성'(유준상)의 방해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황반장'은 좌천된다. 그로부터 16년 후, '황반장' 앞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윤미숙'(진경)과 소년들이 다시 찾아오는데…
8.4
일명 서울지검 ‘막프로’! 검찰 내에서 거침없이 막 나가는 문제적 검사로 이름을 날리는 ‘양민혁’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가 자살하는 사건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벼랑 끝에 내몰린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내막을 파헤치던 그는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사건의 중요 증인이었음을 알게 된다. 근거는 의문의 팩스 5장!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천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대한민국 최대의 금융스캔들,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7.1
때는 <부러진 화살>이 제작되기 전인 2009년. 노장 감독이 영화를 만들기 어려워진 현실에 대한 개탄으로 가득하던 정지영 감독은 배우로써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있는 윤진서를 만나 한국영화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게 된다. 대체 한국영화는 어떤 성장과정을 거쳐왔으며, 그로 인해 어떤 문제점을 간직할 수 밖에 없었는지 충무로 세대인 노장 감독 정지영과 헐리우드 시스템에 익숙한 탈 충무로 세대의 배우 윤진서가 함께 나섰다! 임권택, 강제규, 임상수, 박찬욱, 봉준호, 임순례 등의 거장 감독들과 안성기, 박중훈, 송강호, 설경구, 최민식, 강수연, 배종옥, 김혜수 등이 톱 배우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탄생된 대한민국 영화 검진 다큐멘터리! 누구나 궁금했지만 알 수 없었던 ‘그들의 세상’이 펼쳐진다.
8.7
1985년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 515호…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 전 국민의 숨소리까지 검열하는 군부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1985년 9월 4일, 민주화운동가 김종태는 가족들과 목욕탕을 다녀오던 길에 경찰에 연행된다. 예전부터 자주 경찰에 호출되었던 터라 큰 일은 없으리라 여겼던 그는 정체 모를 남자들의 손에 어딘가로 끌려간다. 눈이 가려진 채 도착한 곳은 남영동 대공분실. 경찰 공안수사당국이 ‘빨갱이’를 축출해낸다는 명목으로 소위 ‘공사’를 하던 고문실이었다. 그날부터 김종태는 온갖 고문으로 좁고 어두운 시멘트 바닥을 뒹굴며 거짓 진술서를 강요 받는다. 아무 양심의 가책 없이 잔혹한 고문을 일삼는 수사관들에게 굽히지 않고 진술을 거부하는 김종태. 하지만 ‘장의사’라 불리는 고문기술자 이두한이 등장하면서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잔혹한 22일이 시작된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사라진 22일, 2012년 11월, 지워져서는 안 될 기록이 펼쳐진다!
8.9
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수학문제 오류를 지적한 뒤 부당하게 해고된 김경호 교수.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정당한 사유 없이 기각되자, 담당판사를 찾아가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며 석궁으로 위협하기에 이른다. 격렬한 몸싸움, 담당판사의 피 묻은 셔츠, 복부 2cm의 자상, 부러진 화살을 수거했다는 증언… 곧이어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 퍼져나가고, 사법부는 김경호의 행위를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테러’로 규정, 피의자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다. 그러나 피의자 김경호가 실제로 화살을 쏜 일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속전속결로 진행될 것 같았던 재판은 난항을 거듭한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법정, 엇갈리는 진술! 결정적인 증거 ‘부러진 화살’은 행방이 묘연한데... 비타협 원칙을 고수하며 재판장에게도 독설을 서슴지 않는 김경호의 불같은 성격에 변호사들은 하나둘씩 변론을 포기하지만, 마지막으로 선임된 자칭 ‘양아치 변호사’ 박준의 등장으로 재판은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데... 상식 없는 세상에 원칙으로 맞서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8.7
한기주는 월간 시사집에 월남전 소설을 연재하며 살아가는 40대의 중년이다. 이럭저럭 지내온 세월 속에 그는 이미 중년이 되었고, 가끔씩 그는 원인을 알지 못하는 무력감과 월남전 참전의 후유증을 앓으면서 살아간다. 그 대가로 이혼한 아내는 아들과 함께 재혼해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한기주는 느닷없는 전화를 받는다. 월남전 전우였던 변진수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변진수는 말단 소총 중대의 졸병으로 전투 중, 바지에 똥을 싸고 공포에 질려 정신을 잃던, 조금 멍청한 그 녀석이 1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는 무작정 변진수와 만날 것을 서둘렀고, 서서히 월남전의 악몽 속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전화만 걸어오고 그의 주변만을 맴돌 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 변진수의 행동은 한기주를 보다 혼란하게 만들고 점점 월남전의 악몽으로 내쫓기게 한다. 그리고 월남전의 회상을 통하여 변진수가 그토록 헤어나지 못했던 의문의 실체를 찾기 시작한다. 보이지 않는 적의 기습에 대비하여 땅만 파던 월남파병 초년병들이 조금씩 전투를 경험 하면서, 천천히 죽음의 거대한 그림자 속으로 한 발자욱씩 다가가면서 느끼는 공포와 그의 전우들이 죽음의 그림자와 맞부딧치면서 보여주었던 인간적인 반응들을 떠올리며 그 시절들을 회상한다. 수 백 명의 베트공을 상대로 육박전을 벌이면서 죽어간 전우들의 모습과 그 전투를 마지막으로 귀국선을 기다리던 한기주의 부대에게 중대한 최후의 비밀 작전이 떨어진다. 대공세를 앞둔 아군은 먼저 베트공의 거점을 확인해야만 했다. 적의 근거지를 확인하고 그 지역의 지도상의 좌표만 본부에 알리면 그들의 임무는 끝나고 기다리던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의 계곡에 투입된 그의 소대는 월남에서 마지막 도박을 시작했다. 어둠과 함께 새까맣게 몰려오는 베트콩과 죽음의 결전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그들은 엄청난 희생으로 대가를 치루고, 작전 완료 후 인원 점검. 47명의 소대원 중 살아남은 소대원은 7명. 그리고 한기주는 귀국을 했고, 10년이 지난 오늘 죽음의 계곡에서 살아 남았던 변진수와 만나게 되었다. 한가로운 결혼식장의 한모퉁이에서 "제가 한병장님을 찾았던 것은 나 대신 죽여 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어요." 한기주는 권총을 들어 변진수의 이마를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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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정말 최고에요!!